Life goes on

음악노트 20200330_Denial

CrimsonPunch 2020. 3. 30. 01:35

•Instrumental 1_ Denial

•갑자기 예상치 못하게 사랑하는 사람을 잃게 되었을 때
매일, 하루 24시간 내 마음 저 깊은 아래에서는 울음이 끓어오르고
온전히 혼자 있는 시간을 마주하는 밤이면 그 슬픔이 대상 없는 분노와 함께 터지곤 했다 온 몸에서 열이 나고 가만히 누워있을 수도 앉아있을 수도 없었다 잠들었다가 눈을 뜰 때 느껴지는 방 안의 공기가 참으로 잔인했다

 

•Years & Years ep. 4에서, 빅토르는 대니얼과 함께 32 km 바다를 건너려다 차가운 바다 속에서 그를 잃게 된다. 사고 파악을 위해 아픈 질문들을 던지는 현장 요원에게 그는 같은 대답만을 반복한다. 함께 하기 위해 그 긴 시간을 그렇게 힘겹게 싸워 왔지만 그 끝은 차가운 바다 위 이별이었고 사랑하는 사람의 싸늘한 주검이었다.
이 곡을 쓰며 버스를 타고 대니얼의 집으로 향하던 빅토르를 함께 떠올렸다 제목을 Daniel이라고 쓰고 싶기도 했고 현실을 부정하는 Denial이라고 쓰고 싶기도 했다.